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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중국어 잘 못하는 장하성....외교무대 의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03-07 13:34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주중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중국어를 잘 못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전 실장은 교환 교수 두 번 말고는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 외교는 문외한에 가깝다”며  황 대표는 이어 “북·중 관계는 더욱 중요해졌고 미세먼지 문제로 중국과 다툴 일이 많아질텐데 얼마나 역할할 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한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북중관계가 더욱 중요해졌고, 미세먼지 문제로 중국과 앞으로 다툴 일도 많아질 텐데 역할을 해낼지 걱정”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번에 미세먼지 문제를 점검하면서 정말 큰 문제라고 느낀 건 이 정권의 외교역량이 정말 형편없구나 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미리 국제 관계,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했어야 했는데, 중국과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를 생각해보니 주중대사가 두 달째 공석이라는 게 떠올랐다”며 “두 달 사이에 4차 북중정상회담과 미북회담이 열렸다.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회담이 열리는 동안 중국에 우리 입장을 알리고 외교전을 펼칠 대표조차 없었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또 “한국이 발전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튼튼한 한미동맹이라는 외교적 토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 문재인 정부의 중국을 향해 한없이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동맹국인 미국을 향해서는 한번 붙어 보자는 식의 거꾸로 된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말 외교가 중요한데 장하성 주중대사 내정자에 대해 한마디 덧붙이면, 중국은 학술대회장이 아니다. 외교대회장”이라며 “교환교수로 중국 서적을 하나 썼다고 주중대사에 내정하는 건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실패로 경제실패를 가져온 장하성 내정자가 이제 외교실패까지 안길 것으로 보인다”며 “ 이 부분에 대한 재고를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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