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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 "노인이 행복한 선진 노인상의 선구자 될 것"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19-03-12 15:01

 11일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를 갖고 오롯이 노인들을 위해 외길인생을 걸어온 천안시노인회 유홍준 회장의 운영지침을 들어봤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고령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노인복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있다.

천안시노인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어르신들이 주역이 되서 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감춰진재능을 발휘해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을 할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오직 노인들을 위한 행복한경로당육성,재능 봉사활동의 전개,생활체육의 활성화,평생교육기회의 확대를 외치는 유홍준 회장의 운영지침을 들어봤다.


一 먼저 지회장으로 역임하게 된 특별한 계기와 어떤단체인지 설명해 달라

▶본래 약 40년 정도 교직에 몸 담고 있었고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교장선생님이 되어 충청남도 교장협의회 회장도 오래 역임했지만, 퇴임할 즈음이 되자 문득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평생을 아이들만 바라보며 살아오다보니 정작 내 자신의 나이 듦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 후 자연스럽게 나와 비슷한 연령의 노인들에게도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이 사회에 있는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다 싶어 결심으로 이어졌다.때마침 지회장 경선에 출마하게 됐고 그 후 지금까지 3년 동안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그 성원에 보답하려 힘쓰고 있다.

천안시 노인회는 경로당이 727개로 전국에서 가장 큰 지회이다. 가장 핵심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경로당 활성화이다. 

노인들의 정서적, 신체적 측면을 위해 경로당 활성화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으뜸가는 노인대학과 노인취업센터, 노인자원봉사활동, 노인지원재단, 노인의료나눔제단, 노인복지재단 등을 운영하면서 노인들이 건강한 생활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一 취임 3년동안 천안지회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해왔는가?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정서적 함양을 위한 사업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로당을 활성화 하는 것이다. 

실력을 갖춘 공연단이 720여개의 경로당을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공연을 해드리는‘복지예술단’ 공연 프로그램과 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 어르신들이 문화탐방을 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을 운영한 결과, 대한노인회로부터 취업지원사업 우수 표창을 비롯한 중앙회와 충남도,천안시로부터 다수의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한글, 컴퓨터, 서예, 한문, 그림, 합창 등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새로운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21회 천안시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를 열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유홍준 회장과 구본영 천안시장,인치견 천안시의회의장,엄소영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모습.(사진제공=천안시노인회)


一 2019년 중점 추진 사업, 노인회관 신축.이전 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먼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더욱 확장해 어르신들의건강 증진과 정서 함양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더욱 키울 예정이다.

전국에서 경로당수가 가장 많은 만큼 그에 걸맞게 어르신들의 일자리창출과 삶의 만족도를 높일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복지수요 충족과 노후돼 협소한 노인회관 건물을 신축·이전해 어르신들의 접근성과 편리성 제고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여가생활 지원에 역점을 두고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인회관은 78억 9000만원이 소요되며 2020년 완공 예정으로 연면적 2184㎡(지하 1층, 지상 5층)이다. 게이트볼,탁구,당구 등 모든 스포츠공간이 들어가게 되며 노인들이 모든걸 즐길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구현해 건강한삶을 영위할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인회관 신축을 가장 큰 역점 사업으로 생각하고 이전할때까지 최대한 노력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제8회 천안시지회장배 한궁대회에서 천안 720여개의 경로당을 순회하며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는 복지문화예술단이 식전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천안시노인회)

一 마지막으로 지회장이 생각하는 행복한 노년은 무엇인가?

▶인생의 마지막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건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돈이 있고 명예가 있어도 건강이 없다면 다 소용없다.

내가 예전에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우리가 죽을 때 입는 옷에 주머니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라고 질문하자 어떤 한 분이 대답했다. ”당연히 없죠. 죽으면 가져갈 것 하나 없는데 주머니가 무슨 필요 있겠어요“말한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살아있는 지금도 주머니가 필요 없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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