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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수상한 .. 40인의 공직자들 "행복했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9-03-15 11:12

조광한시장과 수상한 역사교실 참석.. 2시간 30분 꿈같은 시간.
직원들의 직보 강화를 위해 시꺼이 시작직을 내려놓고 스토리텔러로 변신한 경기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경기 남양주시 조광한시장이 직원들을 위해 기꺼이 시장 타이틀을 내 던지고 스토리텔러로 변신 했다. 14일 시의 역사박물관에서는 자발적으로 직원들 40명이 신청한 조광한의 수상한 역사교실 수업이 있었다.

수상한 역사교실은 한국의 대표적인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의 치욕의 시대로 나누어 조 시장이 스토리텔러로 나서 1시간 가량을 강의하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위인들이 어떻게 남양주시와 연관되고 있는 것을 역사에 기초해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특히 시와 연관 깊은 정약용선생에 대해 그의 일대기와 목민사상을 시 공직자들이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자치단체장의 입장에서 공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냈다.

시는 역사교실의 개강에 앞서 공직자만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약 40여명이 신청 했고 이들은 일과가 끝난 후 박물관에서 수강 했다.

스토리텔러로 완벽하게 변신한 조 시장은 특강을 통해 “정약용의 삶과 독립운동의 초석이 된 남양주 출신의 이석영(남양주시 가곡리, 전재산 독립운동에 헌납), 이회영 (이석영과 형제. 신흥무관학교 설립. 독립운동가 양성) 형제가 대한독립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와 정약용 선생이 품었던 백성에 대한 사랑을 공직자들이 받아 들여야 할 첫 번째 덕목임”을 강조 했다.

또한 조 시장은 틈틈이 공직자에 대한 사기 진작으로 “일하다가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 하지마라, 그것을 책임지기 위해 시장이 있는 것이다..”는 말을 했으며 다만 “실패가 두려워 일에 게으름을 피운다면 그는 이미 공직자가 아니다”는 말로 일침을 놓기도 했다.

수상한 것이 전혀 없는 조광한의 수상한 역사교실은 1시간의 강의를 거쳐 종강했지만 끝이 아니었다.

조 시장은 강의가 끝 난 후 준비된 간단한 맥주와 다과시간을 가지며 직원들과 시정 정책에 대한 질문을 즉석에서 받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공직자들의 주된 질문은 3기 신도시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고 젊은 공직자들은 직원들의 복지와 고른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

조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진행이 되고 있지만 현재로서 디테일 하게 말 할 수는 없고.. 먼저 진행된 오디션을 통한 공무원 해외연수처럼 변화무쌍한 혜택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 질 것이다”고 했다.

공직자들이 시장에게 질문하는 파격적인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뒤에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깜짝 이벤트는 계속 됐다. 조 시장과 마음을 맞추는 이심전심 게임도 해서 경품을 받은 직원들에게는 2시간 30분의 시간이 다시 찾아 올수 없는 꿈같은 시간으로 기억 되고도 남았다.

수상한 역사교실을 준비한 총무과 인재양성 이유미 팀장은 “ 조 시장은 공직자가 바뀌어야 남양주시가 바뀐다는 기본적인 베이스를 깔고 있다. 눈, 코 뜰 새 없는 시정에서도 공직자들에게 시간을 할애 하는 것은 시의 먼 미래를 바라보는 조 시장의 생각이 반영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고 했다.

이어 이 팀장은 “일과 후 피곤한데도 2시간 30분의 긴 시간을 자리 한번 이동 없이 경청 하고 예고 없이 진행된 시장과의 질문, 답변도 눈치 안보고 질문 하는 공직자들을 보면서 시의 미래가 밝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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