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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간디스토마 등 기생충 제로화 ‘박차’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03-16 06:46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기생충 감염검사 진행
금강 유역 주민 중 희망자 1000명 선착순 선정
충북 옥천군 관내의 금강 상류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금강 상류에 위치한 충북 옥천군이 ‘토착질환’인 간디스토마(간흡충) 제로화 실현을 눈앞에 두고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대청호와 금강을 끼고 있는 옥천군은 지역 특성상 토착질환인 간디스토마 전염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감염률을 낮추고 건강상 위해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간디스토마 제로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지속 추진해 온 결과 2011년 당시 24.1%였던 양성자 비율이 지난해는 6.2%까지 낮아지며 비교적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군보건소는 다음 달까지 간디스토마 등의 기생충 질환을 퇴치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감염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검사는 금강유역에 거주하거나 과거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 중 희망자 10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아 실시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군보건소나 가까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대변통을 받아 밤알크기의 변을 수집한 후 검사 의뢰하면 된다.

군보건소는 의뢰 받은 내용물을 외부 검사기관에 보내 간디스터마 외에 장흡충, 편충, 폐흡충, 조충, 람블편모충 등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간디스토마 성충./아시아뉴스통신DB

검사는 약 2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주민에게는 무료로 치료제를 제공한다.

이후 2차 검사를 실시해 대상자의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기생충 제로화’를 거둘 방침이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간디스모타(간흡충)은 담낭 및 담도암 발생 위험도가 9.4%로 WHO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 생식을 금지하고 칼과 도마 등 주방용품을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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