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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인규 전주농협장, "농사연금 월 5만원인상 소득증대 장학금확대하겠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9-03-18 17:08

-조합장 봉급 반절줄여 농사연급지급 등 조합원 신뢰얻어
-농작업 대행 은행 신설, 농산물 가공사업 추진, 농산물 소비 촉진
-공약사업 성실 수행, 조합원 주인되는 전주농협 만들 터
 지난 13일 전국농협조합장 동시 선거에서 전주농협 조합장 재선에 성공한 임인규 조합장이 지지자들로 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농협)

전북에서 가장 거대농협으로 지난 13일 선관위에 위탁해 실시한 전국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에서 기부행위 등 논란이 돼 관심이 집중됐던 임인규 전주농협조합장이 전폭적인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재선에 당선됐다.

선거법위반 제보로 조사한 선관위는 "농자재 교환권 등은 기부행위가 아니다"는 선관위의 결론으로 임인규 후보는 조합원들로부터 더욱 깊은 신뢰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임 당선자는 지난해  전북도내 농·축협 중 최초로 상호금융대출금 1조원을 달성하는 업적으로 '1조원 탑 수상' 을 받는 등 많은 업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 자신의 봉급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농협개혁에도 모범을 보였다는 여론이다.

그는 특히 재임시절 'KBS라디오광장' 'MBC반갑습니다' 'JTV클릭이사람'등의 방송에 출연해서도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진솔한 표현으로 진짜 농민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본 통신사는 18일 이런 와중에서도 임인규 조합장은 두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재선에 성공한 전주농협 임인규(64세) 조합장을 만났다.

임조합장은 당선 소감에서 "조합원들이 ‘능력있고 실천하는 조합장’을 믿고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선거에서 임인규 조합장 당선인은 총 투표수 4659표 중 3243표(69.77%)를 얻어 2위 김태영 후보와 2476표 차이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후보들의 득표수는 임인규 3203표 김태영 767표 주동헌 638표 순이다.

전주농협은 도내 최다 규모인 6205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자산을 운용하는 거대 조합이기에 승부의 행방에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이었다.

 
 지난 전국 농협조합장선거에서 전주농협조합장에 입후보한 임인규 조합장 후보 선거 공보물.(자료제공=전북도선관위)

임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공약에서 내세운 "농사연금을 기존 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대폭 인상, 영농자재 보조금을 현행 50%에서 70%로 인상, 농작업 대행 은행 신설, 농산물 가공사업 추진을 통한 농산물 소비 촉진 등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관내 완산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벼 건조시설(DSC)을 올해 준공해 신속한 수매를 약속했으며 노인일자리 사업 지원, 신기술 교육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 치매예방 무료 접종 검토, 조합원 자녀 장학금 확대 등 다방면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도 자신있게 밝혔다.

임 당선인은 "앞으로 4년 임기 중 공약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전주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경선했던 김태영, 주동헌 후보에게 위로를 드리며 앞으로 조합발전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임 당선자는 이번 선거 대승 요인으로 ▲농협의 진정한 주인이 되길 바라는 농민 조합원들의 열망 ▲농협개혁과 경영혁신에 대한 기대 ▲농민 조합원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와 친화력 ▲농민 조합원들의 깨끗하고 준비된 조합장에 대한 기대 등을 꼽았다.

임 조합장은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농촌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농업에 매진하는 조합원들이야 말로 모두가 조합장이며 애국자입니다"라고 농민조합원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아울러 임조합장은 "이번 공약은 조합원들이 마음 놓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에 초점을 둬 임기 중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전주농협을 완성하는데 매진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다시 한번 볼수 있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피땀흘려 고생하는 농민조합원들을 위한 조합장의 공약을 실행하는데 트집을 잡거나 모략 중상하는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전국 농협조합장선거에서 전주농협조합장에 재선돼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농협)

다음은 재선에 성공한 임인규 조합장이 걸어온 길이다.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서 출생해 전주농고(현 전주생명과학고) 군산 호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북대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전북대농업개발대학원 최고농업경영자과정,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늘 농업관련한 공부에 매진했다.

1980년 농협 직원으로 출발해 전주농협 송천․ 신성․ 완산 지점장 등을 두루 거쳤고, 2011년 1월 명예퇴직했다. 재임 시 대한민국 5만여 농협 직원 중 최우수직원으로 선정돼 상무로 특진한 경력도 있다.

그는 농림부장관상 국회의원상, 농협중앙회장상 6회, 농협조합장상 5회, 전북대학교 총장 공로상 전국지역심문협회 CEO대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임 조합장은 부부가 직접 1만4천여평의 논과 밭을 경작하면서 농작물 외에도 나무 조경과 한우 55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억척 농민으로 진정한 농민으로 소문나 있다.

가족으로는 전주김제완주축협 이사로 재직중인 부인 구화순 여사 사이에서 2남을 뒀다. 장남은 미국 뉴욕주립대를 졸업하고 의학대학원 학생이다. 차남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서울경찰청소속 경감으로 근무중이다.

그는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라”는 좌우명으로 살면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믿음을 생활 신조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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