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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과 함성, 벅찬 감동으로 되살아난 '영해3.18독립만세운동'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03-19 15:33

영덕 16~18일 사흘간 '독립만세문화제' "성료"
17일 밤 경북 영해시가지를 환하게 밝힌 '3.18영해독립만세운동'의 횃불거리행진.(사진제공=영덕군)

100년 전 경북 영덕군 영해장터에서 일어난 동해안 최대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횃불과 함성으로 되살아났다.

‘영덕의 함성! 다시 100년의 약속!’의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영해만세시장과 '영해3.18독립만세의거탑' 광장 일원서 펼쳐진 '제35회 독립만세 문화제'가 2000여명의 주민, 관광객이 참가하면서 18일 추념식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독립만세문화제는 17일 야간에 영해시가지 일원서 펼쳐진 '독립횃불 거리행진'으로 절정에 달했다.

주민, 학생, 관광객 2000여명은 '항일독립'을 상징하는 횃불을 들고 영해시가지를 밝혔다.

영해 3․18 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수용)가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태극기 인장 찍기, 감옥․고문 체험, 독립선언문 써보기 체험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라사랑정신을 고취시켰다.

또 17일 횃불행진에 이어 주제공연, 월월이청청과 독립만세 플래시몹은 주민들의 정체성을 고취시켰다.

특히 첫날인 16일 의거탑 광장 무대에서 펼쳐진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는 영해시가지를 감동과 환호의 감동적 무대를 연출하면서 청소년들의 시각과 '춤'의 장르로 항일독립만세운동사를 새롭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횃불행진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아이들이 독립운동가에게 편지를 쓰고 감옥.고문체험과 함께 만세운동을 함께하며 당시 치열했던 선조의 항일운동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제에 앞서 영덕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품면 낙평리에 '3.18 만세운동 발상지 기념비'를 건립하고 대형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했다.

또 영덕.영해지역 독립운동사를 담은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이번 문화제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이희진 영덕군수, 강석호 국회의원, 김은희 영덕군의회의장, 김대훈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해 3.18 독립만세 문화제는 지역주민이 주도해 역사문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축제다. 경북에서 가장 격렬했던 만세운동을 늘 기억하며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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