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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마약류 대장 조작 정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3-25 22:06

서울신라호텔 전경.(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 관리 대장이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다.

탐사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25일 제보자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 병원 직원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장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14일 A씨 등 직원들이 함께 있는 단체방에서 "난 몰라, 마약 장부 파업", "못해, 힘든 정도가 아니라 수량이 맞지 않아" 등의 대화가 오갔다.

"마약 장부 파업"은 '장부 맞추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프로포폴 관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뉴스타파는 이부진 사장으로 추정되는 이에게 내성이 생겨 약물이 과도하게 투약되고 있다는 대화 내용도 담겼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이미징 파일 형태로 대화 내용을 받아 분석 중"이라며 "추후 제보자로부터 원본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자료가 동일한지를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카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실제 장부가 조작됐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3일 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의 자료를 분석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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