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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위 "김학의, 국민을 뭘로 보고 그러셨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3-25 22:07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아시아뉴스통신 DB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최근 해외 출국을 시도하다 제지당한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정한중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 대행은 2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회의 모두발언에서 "먼저 김학의 전 차관에게 묻는다"며 입을 열었다.

정 대행은 "우리 국민들, 심지어 판사들도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아 응할 의무가 없음에도 당신들(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전직 고위 검사가 위원회 조사에 협조는 커녕 심야 0시 출국이라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을 뭘로 보고 그러셨느냐"며 "언제 어느 곳이든 깨어있는 시민과 공직자들이 있다는 것을 잊으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행은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에 힘써주신 법무부와 진상 조사단 관계자분들께 특히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지난 22일 밤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려다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당해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과거사위는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 보고를 받고 심의를 거쳐 재수사 권고 여부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과거사위가 재수사 권고를 의결하면 법무부 장관이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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