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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청문회 '장남 채용특혜 논란'...文 "전혀 몰랐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3-26 17:31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문 후보자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이 주로 거론됐고, 문 후보자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한국선급은 공인영어 성적표 미제출자와 유효기간 만료자 전원에게 1점을 부여했다"며 "문 후보자 장남의 서류전형 점수는 81점인데, 80점을 받은 4명이 탈락했다. 즉, (유효기간이 만료된 공인영어 성적표로) 1점을 받아 합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문 후보자가 장남의 채용 절차 기간과 수습을 마치고 정규직원이 될 때 한국선급을 방문했다"며 "문 후보자의 대학 동기자 친구가 면접 위원 아니었나"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자는 이 의원으로부터 "문 후보자의 장남이 한국선급에 특혜로 채용된 게 사실이라면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같은당 김태흠 의원도 "자기소개서 분량을 적게 쓰고도 만점을 받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문 후보자는 아들의 채용 기간 한국선급을 방문했다"며 "부도덕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이에 문 후보자는 "전혀 알 수 없었다", "몰랐다"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장남의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대학 동기가 면접 위원이었던 사실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도한 의혹 제기'라며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한국선급 합격자 5명 중 후보자 장남보다 글자 수가 적은 자기소개서를 낸 사람이 1명이 더 있어 글자 수를 갖고 (채용특혜를) 얘기하기에는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문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채용과 석사 논문 표절, 위장전입, 건강보험료 납부 회피, 석사과정 중 군 복무 부분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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