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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베트남 하노이 교민간담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하경옥기자 송고시간 2019-03-26 17:40

평화공존을 위한 절호의 기회 절대 놓쳐서는 안돼
훨씬 더 잘사는 나라 만들 수 있을 것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베트남 하노이한인회 교민간담회에서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하경옥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베트남을 25일에서 오는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문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첫날 25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한인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상호 하노이 한인회 회장을 비롯하여 김한용 하노이 상공회의소 회장, 김성권 중소기업중앙회 하노이연합회 회장, 진병호 한베가족협회 회장, 장준섭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부회장, 최광일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교장 등 한국 교민 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베트남 하노이한인회 교민간담회에서 윤상호 하노이 한인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하경옥 기자
 
윤상호 하노이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제2차 북미회담 당시 회담장 주변에서 교민 모두의 마음을담아 대대적인 응원을 준비했지만 베트남 당국이 불허해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재외동포 숫자가 750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예산은 650억 원에 불과해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예산은 얼마되지 않는다”며 예산의 증액과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해찬 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과의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올해 가을 개최될 예정인 한-메콩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면 한-베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찬 대표(가운데), 설훈 최고위원(왼쪽), 김경협 의원(오른쪽)이 베트남 하노이한인회 교민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하경옥 기자

또한, 이 대표는 “인구 면에서도 대한민국은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며 남북한 인구와 재외동포 750만 명을 합치면 약 8,300 만의 큰 나라가 된다”며 “70년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공존의 한반도 시대를 연다면 우리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지 못했지만 대화가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남북관계를 잘 풀어나가,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공존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며 교민들도 이에 함께 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다낭에 총영사관이 올해 하반기에 설치된다면서 하루 3,000여 명의 한국인이 찾고 일일 체류 인원만 1만여 명에 달하기 때문에 총영사관 설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서의 베트남의 위상에 걸맞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한인교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교민의 지위 향상, 해외에서 한인 기업인들의 경제활동 여건 개선, 정부 지원 방안 등과 관련해 다양한 건의와 질문을 있었다.
 
장준섭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부회장은 중국과 대만의 관계처럼 남북도 경제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당에서 애써달라고 요청하였고, 조한정 중소기업중앙회 하노이연합회 부회장은 하노이에서도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한국인을 고용할 경우 국내에서처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진병호 한베가족협회장은 베트남에서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한국을 방문할 때 비자를 받지 않도록 무비자 제도 도입을 건의했고, 한베가족 2세들의 한국어 교육 등 선행학습을 위한 유치원 부지 마련을 요청했다.
 
교민들의 질문에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하여 설훈 최고위원, 김경협 의원 그리고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함께 답변에 나섰다.
 
재외동포재단 예산 증액에 대해서는 외교부와의 협의를 약속했고, 한인2세들을 위한 유치원 부지는 김 대사가 하노이 시장과 협의 중이며 비자제도와 관련해서도 한베가족의 한국 입국 시 5년 복수비자 발급에 이어 단기 비자 면제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베트남 하노이한인회 교민간담회에 참석자의 단체사진./아시아뉴스통신=하경옥 기자

그리고 베트남 진출 한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한국인 채용 시 예산 지원과 관련해서는, 해외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므로 외교적 마찰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해를 구했다.
 
남북 경제교류와 관련해서는 중국-대만 간의 교류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해찬 대표는 “남북 간에는 UN제재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촘촘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미국과 북한을 설득해가면서 경제협력의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함께한 하노이한인들과의 교민간담회는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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