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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주 4·3사건, 깊은 유감과 애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4-03 12:09

국방부 청사./아시아뉴스통신 DB

국방부가 제주 4.3사건에 대해 71년 만에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3일 "제주4·3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나 서주석 국방부 차관 명의가 아닌 '국방부'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주석 차관은 이날 중 광화문 4·3사건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명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국방부의 제주4.3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제주 4·3사건을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한 '제주4.3사건 특별법'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1절 경찰의 발포사건을 시작으로 1954년 9월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군경의 진압 등 소요사태 와중에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당시 1만245명이 숨지고, 357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공식 집계된 희생자 수치로, 인명피해는 2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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