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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상장 44년 만에 국내사업 첫 적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4-04 00:04

현대자동차 사옥 전경.(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국내 사업 부문이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197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본사는 해외 법인과 관계사 지분법 평가 손익을 제외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593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차 본사의 2017년 영업이익은 2조1634억원으로 전년(2조6995억원) 대비 19.8% 감소했다.

적자전환의 배경은 매출원가가 4조원 가량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 본사의 매출원가는 2017년 32조6208억원에서 지난해 36억4034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43조1601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원가 상승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매출 원가 증가 탓에 매출총이익 역시 전년 8조9840억원에서 6조756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업황 악화와 더불어 신흥국 통화 약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수익성이 낮은 친환경차 생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친환경차의 개발·생산을 모두 국내에서 담당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익성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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