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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황새 연이은 부화와 출렁다리 개통 ‘겹경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송고시간 2019-04-05 13:53

4일 광시면 장전리 황새 둥지에서 어미와 새끼 황새 곁에 3월 초 부화한 새끼 황새가 날개 펴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황진환 작가)

예산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가 번식철을 맞아 연달아 부화하면서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식과 더불어 잔치 분위기인 반면 산불대비에 초긴장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광시면 장전리 둥지탑에서 첫 부화한 새끼 3마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6마리가 탄생했다.

부화는 여전히 진행 중으로 대술면 궐곡리 단계적 방사장에서 어미황새가 5개의 알을 품고 있으며, 봉산면 옥전리 방사장에서는 지난 2일부터 산란을 시작했다. 또한 광시면 대리 둥지탑의 번식쌍이 교미활동을 보이고 있어 부화 개체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부화한 새끼가 모두 건강하게 자라면 군이 복원한 황새 개체수는 총 130마리(황새공원 84. 야생황새 47)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 기업과 지역주민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된 성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광시면 일대 농가들의 협조로 친환경 농업 면적을 140만㎡ 규모까지 확대했고, 문화재청과 환경부는 황새마을 및 습지 조성 등 천연기념물 복원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한국교원대 황새 생태연구원은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황새 복원기술을 바탕으로 야생번식 성공률과 유전적 다양성을 증가시켜 성공적인 황새 복원에 기여했다.
이에 LG 상록재단은 황새 인공둥지탑 15개소와 단계적 방사장 6개소 설치를 후원하고, 한전은 황새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식지 주변 전신주에 절연 시설을 확충하기도 했다.

군은 성공적인 황새 복원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모든 기관.단체와 주민에게 감사하고, 부화된 새끼 황새가 온전한 성조가 돼 야생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황새에 대한 애정과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 올해 안으로 봉산면 등에 새로운 야생 황새 세력권을 확장할 예정이며, 광시면에 위치한 황새공원에서는 황새에 관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현재 강원지역에 대형산불이 확산되면서 군과 소방서는 산불예방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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