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1%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후 긍정 평가로 최저치, 부정 평가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늘어난 이유로는 인사검증 실패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득표율(41.1%)과 비슷한 수준으로 취임 후 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던 중도층 대부분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가 늘어난 주요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인사(人事) 문제’(5%)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특히 서울지역이 46%에서 38%로, 대구·경북이 32%에서 2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38%에서 41%로, 부산·울산·경남은 31%에서 37%로 긍정 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