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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우국시인 만해와 육사’ 특별전 개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4-06 12:04

만해 한용운과 육사 이원록.(사진제공=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성북의 우국시인 만해와 육사’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28일까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이육사의 문학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부터 시작된 만해 한용운, 육사 이원록의 성북구와의 인연을 중심으로 치열했던 두 시인의 삶이 투영된 시와 문학을 살펴볼 예정이다.

1931년 신간회 해체 이후 집필 활동에 전념하던 만해 한용운은 총독부를 등지고 북쪽으로 돌아앉은 집 심우장으로 성북구와 인연을 맺는다. 심우는 ‘소를 찾는다.’는 뜻이나, 마음에 비유하면 ‘마음자리를 찾아 무상대도(無上大道)를 깨우치기 위한 집’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육사는 만해보다 몇 년 뒤인 1939년 성북구 종암동에 거주하며 대표 시 ‘청포도’를, 1940년에는 ‘절정’을 집필하지만, 1944년 독립운동을 지원하고자 국내 무기 반입을 시도하던 중 체포되어 중국 베이징 일본 영사관에서 순국하여 성북구 미아리 공동묘지로 돌아와 영원의 안식을 맞이한다.

만해는 『님의 침묵』을 통해 대중과 민족의 철학적 각성을 염원했고, 육사는 ‘청포도’· ‘절정’ 등 시를 통해 웅혼한 필치로 민족 의지를 노래하며 국민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장본인들이다. 이들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4월, 다시금 성북에서 만나 본다.

또한 9일에는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의 ‘만해와 심우장’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열릴 예정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독립운동가이자 문학가인 한용운과 이육사의 문학이 많은 주민들에게 널리 읽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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