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씨(중앙)가 이웃 주민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
예산군 삽교읍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암산다슬기백숙 김현숙씨가 강원도 산불 피해자에게 김치 100포기를 전달해 주위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담근 김치는 삽교읍 신리마을에서 배추 등 식재료를 지원하고 일부는 식재료 공급업체에서 원가로 제공해 도움을 더했으며, 8일 저녁장사를 마친 김씨는 서둘러 강원도 속초 피해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김현숙 업주는 “알리려고 한 것은 아닌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며 “화재 이틀 전 강원도를 우연히 방문한 계기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김치를 담가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산 삽교읍장은 “지역주민이 보내는 온정의 손길이 대형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