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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황하나 봐주기 논란...'남양유업 외손녀' 알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4-10 12:19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경찰이 황씨가 남양유업 외손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5년 황씨 마약 혐의의 공범으로 구속된 조모씨가 당시 담당 경찰관에 "황씨가 남양유업 회장 손녀"라는 진술을 확보했었다고 10일 밝혔다.

조씨는 한 언론에 "당시 담당 경찰관이 황씨를 곧 체포할 거라고 말했지만 소환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조씨에게 필로폰 0.5g를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15년 11월 해당 사건에 연루돼 입건된 사람은 황씨를 포함해 총 7명이었으나 경찰은 이들 중 황씨 등을 빼고 2명만 소환조사했다.

사건을 수사한 종로경찰서는 황씨를 1년 반 만인 2017년 6월께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경찰이 황씨를 조사하지 않은 데 조씨의 진술이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황씨가 자신에게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한 연예인 A씨를 입건하고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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