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동영상./YTN 방송화면 캡처 |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동영상 원본이 일부 공개됐다.
YTN은 12일 "기존의 저화질 화면과 달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얼굴이 선명히 드러난 고화질 원본을 입수했다"며 "윤중천 씨와의 관계를 읽을 수 있는 단서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영상 속 남성은 무테안경을 끼고 있고, 여성을 껴안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YTN은 "성관계를 시도하는 영상"이라고 했다.
영상 분석 전문가는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 "무테안경을 쓰고 있는 특징이 있고 헤어스타일도 한쪽 가르마를 타고 있다"며 "귀가 좀 독특하게 생긴 편이죠. 크고 귓불이 돌출된 형태. 사진만 비교해봤을 때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파일 기록에 따르면 동영상은 2012년 10월 8일에 제작됐다. 당시 윤씨는 조카에게 동영상 가운데 김 전 차관이 나온 장면만 추출해 CD로 복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윤씨가 김 전 차관과의 사이가 틀어지자 협박용으로 김 전 차관만 나온 장면만 추출해 동영상 CD를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