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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남북교류협력 방안 지혜 모아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9-04-16 16:24

-남북교류협력사업 세부추진방안 마련 간담회
-전북의 강점 지닌 농업과 문화를 바탕으로 남북교류 선도
 16일 전죽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세부추진방안 마련 간담회.(사진제공=전북도청)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이 남북교류협력 세부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연구원은 16일 오후 3시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농업과 문화를 바탕으로 남북교류 선도’를 주제로 전북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간담회 및 워크숍을 갖고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 및 워크숍에서 2007년 전북도와 함께 평안남도 남포시 대대리 돼지농장을 지원했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강영식 사무총장은 ‘남북 농업교류협력사업의 현황과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농업분야 교류방안을 제안했다.

강 총장은 “앞으로 농업분야는 북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고도화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농업개발구에 맞춰서 추진해야 한다”고 교류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전 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회 이재규 사무처장은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가 접목된 분야의 교류 가능성이 높다”며 남측 창극과 북측 민족가극에서 공통적으로 공연한 춘향전을 핵심 아이템으로 제안하면서, “춘향전 교류는 민족악기, 무대연출, 연출기법 등 공연예술 전 분야의 인적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틀 안에서 우리 도의 강점과 특색을 살린 교류협력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라며 “도가 강점을 지닌 농축산 분야,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문화체육 분야 등에서 우선추진 대상사업 6개를 선정해 통일부 등과 긴밀히 협의 중” 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전북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전라북도는 과거 한반도를 살찌우던 농경문화와 흥과 멋을 품은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며 “문화를 바탕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군과 공동 출연해 103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최근에는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전담팀 신설과 아시아녹화기구와의 대북산림협력사업 업무협약 체결 등 남북교류 재개 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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