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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양주의 밤" 가수 김현..시를 상징 하는 가수 되고싶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9-04-30 14:02

명소가 수두룩..가평. 구리는 대표 노래 있는데 없는것 안타까워 제작
▲ '남양주의 밤'앨범을 발매한 가수 김현./ 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천마산 아름다운 솔향기 깊게 스민다

팔당에 푸른물결 일급 다산수 다산의 유적 우리의 고향

남양주의 명소 광릉수목원 신비한 피아노폭포

봉선사 종소리에 천년의 사랑 남양주의 밤은 깊은데

밤은 깊어가는데 밤은 깊어 가는데~~"

   -김현의 남양주의 밤 가사 중- 

 
10여년의 무명가수 끝에 꿈에 그리던 앨범을 지난해 9월 냈다는 가수‘남양주의 밤‘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김현(68세)씨.

 남양주를 자신의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지었다는 대표곡 ‘남양주의 밤’은 천마산, 팔당, 광릉수목원, 피아노폭포, 봉선사, 다산수, 다산 등 남양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소와 명물을 노랫말에 담고 있다.

김씨는 나이에 비해서 가수 경력은 짧다. 이제 10년차다.

김씨는 전북 김제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다 사업을 접고 2010년 남양주 진접 신도시로 이주했다. 그리고 남양주복지관 분관인 행복공간에서 노래교실에 등록해 노래를 부르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꿨다.

가수를 지망했으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꿈을 접었던 것이 노래교실에서 다시 노래하면서 숨겨진 재능이 발견되었다.
당시 지도강사가 김씨의 뛰어난 노래실력을 알아보고 노래자랑대회 참가를 권유했다. 마침 서울에서 대한노래지도자협회에서 주관하는 노래자랑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당당히 대상을 받았다. 

이후부터는 구리ㆍ남양주의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는 가수활동을 해왔다. 물론 출연료를 받지 않는 재능기부였다. 여기에 2014년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노래지도자과를 졸업하고 노래와 봉사를 통한 음악치료 활동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지금도 구리ㆍ남양주 축복봉사단에 전속되어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렇게 활동하는 동안 남양주에 살면서 남양주를 주제로 하는 노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평아가씨, 구리아리랑 등 인근 지역에는 지역을 특징하는 노래가 있건만 남양주에는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김씨는 자신이 남양주를 주제로 하는 노래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남양주를 대표하는 유적지를 답사했고 이에 맞는 노랫말을 만들었다. 그리고 작곡은 문정기 선생님에게 경쾌한 리듬으로 부탁드렸다. 그렇게 나온 노래가 ‘남양주의 밤’이다.

물론 완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작사에 심혈을 기울였건만 옥에 티가 발견했기 때문이다.
처음 다산수 대신에 아리수를 넣었다가 남양주를 대표하는 것이 다산수라는 것을 알고 바꿨고, 남양주 영화촬영소를 넣었지만, 폐쇄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광릉수목원으로 바꿨다.

또 봉선사의 역사를 몰라 백년의 사랑이라 했는데, 녹음 직전에서야 봉선사가 천년고찰인 것을 확인한 후 천년의 사랑으로 변경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 '남양주의 밤'이 수록된 가수김현의 악보./ 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김현씨는 현재 재단법인 한국가수예술인협회(회장 안영, 이사장 김광률)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무명가수의 등용문으로 구리ㆍ남양주에 거주하는 60여명의 가수가 활동하고 있다.

김현씨는 부회장으로서 공연섭외가 오면 회원들에게 공지하고 각자 스케쥴에 맞게 출연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김현씨처럼 요양시설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활동하고 있다. 요즘도 주3~4회 공연을 위해 전국을 일주한다는 김현씨.

68세 나이에도 젊게 사는 비결이 있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하고 봉사를 하고있어 건강해진다면서, 죽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이어 김씨는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부른 "여수 밤바다"가 여수 경제를 살리고 밤바다를 보기위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찾아 오는 명소가 된것처럼 ‘남양주의 밤‘이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노래가 되고 시가 가진 천혜의 명소들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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