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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승리, 16시간 조사 후 귀가 '묵묵부답'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5-03 10:29

가수 승리./아시아뉴스통신 DB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강남 유명클럽 '버닝썬'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전 10시께 승리를 소환해 약 16시간 동안 조사한 뒤 이튿날 오전 2시께 돌려보냈다. 승리가 횡령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버닝썬 자금 수억원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등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승리가 횡령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등 관련 혐의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돈을 횡령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냐', '유인석과 공모한 혐의를 인정하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 없이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 관계자는 "20억 남짓 되는 자금의 흐름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횡령에 관여한 이들을 공모 관계로 보기 때문에, 만약 서로 모의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면 돈 전체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승리는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 A씨 일행에게 크리스마스 파티 성접대를 하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도 해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는 지금까지 성매매 알선, 불법 촬영, 경찰 유착 의혹 등 경찰 조사만 17번째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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