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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고 배구부, 종별선수권 2관왕 도전 ‘대반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9-05-04 13:50

서울중앙여고 꺾고 준결승 진출… 진주 선명여고 4강전
‘2019 태백산배전국중고배구’ 우승을 차지하며 44년 만에 전국을 제패한 충북 제천여자고등학교(교장 장석홍) 배구부 영광의 얼굴들. 사진 처음부터 박연화, 서수민, 장지원, 김현지, 박빛나, 황지예, 김정아, 문선화, 조윤희, 황지민, 황윤성 선수./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 제천여자고등학교(교장 장석홍) 배구부가 올해 44년 만에 태백산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관왕 사냥에 나선다.

제74회 전국남여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제천여고는 4일 정오 제천중학교 체육관에서 경남 진주 성남여고와 준결승전에 나선다.

앞서 제천여고는 3일 서울 중앙여고와의 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3, 25-15)으로 꺾고 당당히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반기에 춘계배구 준우승과 태백산배 우승을 차지하며 제천배구의 새 역사를 쓴 제천여고는 여고배구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며 날로 기량과 자신감이 상승세다.

이번 제천여고의 기량이 상승한데는 김민수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교의 꾸준한 지원과 투자가 뒷받침이 됐다.

이를 지켜본 중학교 선수들이 외지로 유출되지 않고 제천여고로 진학하면서 탄탄한 선수층이 갖춰졌고 선순환구조가 반복되면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그동안 제천여중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에 대거 입상했지만 제천여고의 부진한 팀 분위기 탓에 진학을 꺼렸고 외지로 선수들이 유출됐는데 선수학부모들이 제천배구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심도 향후 제천배구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 3면과 트레이닝, 전술실, 사우나, 숙박시설 등 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배구전용훈련캠프를 세워 제천관내 초·중·고 남녀배구팀이 연합훈련을 통해 선순환구조를 이어가자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배구메카로서의 지역 이미지와 스포츠의 산업화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실업팀이나 대학팀 신설 의견까지 거론되고 있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산업고와 제천여고가 이끄는 제천배구는 제천중학교와 제천여중, 의림초와 남천초 등 전국 비슷한 시·군 단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초·중·고 6개 남녀배구팀이 있어 명실상부한 배구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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