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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수택재건축조합, 폐기물 묻혀있을 것 추측만으로, 수십억원 이사회 요구 "조합원 반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건구기자 송고시간 2019-05-07 21:09

조합 측, 공사 빠르게 진행 하기위해.. 조합원, 나와야 처리비용 산정 하는 것 아닌가?
다량의 건출폐기물이 매립 됐을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조합이 이사회에 수십억원의 처리비용 승인을 요청하자 일부 이사들과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는 구리시 수택지구재건축아파트 현장.(사진=이건구기자)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 구리시 수택동재건축정비조합 공사현장에서 오염된 폐토가 나오자 건축폐기물도 수천 톤 매립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주택조합이 이사회에서 처리비용 약 13~15억원의 승인을 요구하자 일부 이사들과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조합은 15억원이 넘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이사회에 요구한 반면 시공사인 'ㅅ'사는 기초 공사 중에 폐토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폐기물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 확실히 나온 것은 아니며 나오게 되더라도 조합과 처리비용을 두고 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7일 수택지구 재건축조합 조합원들과 시공사인 'ㅅ' 건설에 따르면 “수택재건축조합은 토목공사 중에 있으며 폐토가 나오고 있다. 공사현장이 과거 강변북로 등 수도권개발사업 당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폐기물이 다량 매립 된 것으로 의심되기는 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 처리비용을 두고 조합과 조심스럽게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나 조합은 이미 최근 있었던 정기이사회를 통해 이런 일에 대해 설명하고 고액의 처리비용 13억까지 산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내자 일부 이사들과 조합원들이 "나오지도 않은 폐기물을 묻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 수 십억 원에 이르는 처리비용을 사용하려는 조합을 이해 할 수 없다" 며 발끈 하고 있다.

조합원 A씨(45. 수택1동)는 “듣기로 지난 정기이사회에서 폐기물 처리비용이 상정되어 비용 지출이 거의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알지도 못하는 이유로 비용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솔직히 조합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의심하고 있다" 며 심정을 밝혔다.

조합원의 이런 불만에 대해 'L' 조합장은 “건축폐기물 매립이 의심되고 있는 것은 맞는 상황으로 폐기물처리 비용 문제를 두고 시공사와 협의 중이다. 이사회에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조합원의 의사를 물었던 것뿐이다"라며 "조합원들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에 확인 해본 결과 "수택재건축조합에서 폐기물이 나왔다는 신고나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폐기물이 나온다면 처리비용을 산정하고 조합과 시공사간 협의 후에 예산을 이사회에 상정 하는 것이 맞다." 며 "폐기물이 나온 것도 아니고 매립된 폐기물량도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예산부터 확보하는 것은 납득이 안가고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며 "조합원들의 불만이 제기된 만큼 진상 파악을 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5일, 일반분양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수택동 'ㅅ'아파트는 5월 3일 현재 계약율이 75%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아 주변재건축 아파트의 성공적 사례가 되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예기치 않게 자꾸만 증가하는 조합원들의 분담금에 대해 조합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들이 자꾸만 불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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