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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중마을 서벽初 어린이들이 청와대로 간 까닭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05-08 12:39

어린이날 기념 청와대 초청..."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지난 5일 청와대로 초청된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봉화교육청)

경북 봉화의 산중마을 어린이들이 청와대에 초빙됐다.

청와대가 마련한 어린이날 기념 초청 행사에 참여한 것.

봉화 서벽초등학교 전교생 16명의 어린이들은 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따뜻한 격려 속에 캐릭터 인형과 사진 찍기, 페이스 페인팅, 과학실험 참여, 뮤지컬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서벽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청와대 방문은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식목일을 기해 문재인 대통령이 봉화 서벽초등학교를 방문, 어린들과 함께 나무를 심기로 예정됐으나 때아닌 강원도 고상 산불이 발생하면서 대통령의 방문이 아쉽게 취소된 것.

이 때문에 어린이들은 못내 섭섭했으나 이번 어린이날을 기해 청와대는 이를 잊지 않고 서벽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모두 초청해 어린이들의 섭섭한 마음을 다독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를 받은 서벽초 어린이들은 국군 군악대의 연주를 들으며 청와대 정문을 통해 입장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들 하나하나와 눈을 맞추며 일일이 손을 맞잡고 격려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지난달 강원 산불로 식목일 행사가 취소돼 아쉬워했던 서벽초 어린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오랜 기억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또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찍고 페이스 페인팅, 과학실험 참여, 뮤지컬을 관람하고 허팝, 헤이지니, 럭키강이 등 인기 유튜버들과 만났다.

황모 어린이(서벽초 6년)는 "지난 식목일 행사 때 우리 학교에 오시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님이 산불 때문에 오시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는데 청와대로 직접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통령님과 함께 보낸 오늘 이 시간들이 아주 오랫동안 뜻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신영숙 봉화 교육장은 "서벽초등학교 학생들이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함께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내게 되어 무척 기쁘고, 비록 작은 벽지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우리 학생들이 더 넓고 큰 세상에서 마음껏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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