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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버스대란' 오나...고생길 열린 시민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5-08 14:01

버스파업./아시아뉴스통신 DB

주 52시간제 도입과 준공영제 등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가 8일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파업 찬반 여부는 이날 오후께 확정될 전망이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오는 15일부터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500여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경기자동차노조)은 이날 오전 노조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투표 결과에 따라 15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찬반 투표 대상은 양주·용인·하남·구리·남양주·포천·가평·파주·광주·의정부·의왕·과천·군포·안양 14개 시·군에서 광역버스를 운영 중인 15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들이다.

준공영제에 참가하지 않는 수원, 성남, 고양, 화성, 안산, 부천 등의 업체 소속 광역버스는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 운행한다.

앞서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과 310여만원 수준인 기사 임금을 서울 수준인 390여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이 수익성 저하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버스업계는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와 인력 충원 등에 따라 증가하는 운영비 감당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안양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출근하려면 지하철은 여러번 갈아타야 하고 아침 시간대에는 이용하기가 번거롭다"며 "만약 파업이 결정되면 당분간 자차로 출퇴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SNS에서는 버스도착정보가 뜨지 않는다며 네티즌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버스 도착시간 왜 안 떠 왜 다 차고지에 있대", "정류장인데 도착 예정정보가 안뜨네요", "왜 버스도착 시간이 안나오지?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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