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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조업 중 의식불명 동료 구한 해녀 감사장 수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05-13 19:13

13일 이종욱 경북 포항해경서장이 작업 중 의식을 잃고 표류하던 동료 해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성정희.이옥이 해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해경)

조업 중 의식을 잃어 표류하던 해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동료 해녀들이 해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종욱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장은 13일 조업 중 의식을 잃은 동료를 구한 구룡포 거주 성정희씨(여 67)와 이옥이씨(여 65)를 직접 찾아 감사장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성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2리 앞 바다에서 '물질(나잠어로)'을 하던 중 '부이(해녀들이 사용하는 도구)'와 오리발만 보이고 해녀가 보이지 않자 주변을 샅샅이 뒤져 누운 자세로 움직임없이 둥둥 뜬 채로 입술이 자주색으로 새파랗게 질린 동료 해녀를 발견하고 긴박하게 인공호흡을 실시한 것.

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동료 해녀 이씨도 성씨를 도와 흉부를 압박하며 구조를 도왔다.

이들 두 동료 해녀의 신속한 대응과 정성으로 해녀는 물을 토하며 의식을 되찾고 119구급차에 인계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동료 해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해녀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욱 포항해경서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두 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포항해경도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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