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 전경.(사진제공=경일대) |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오는 6월1일부터 대학 내 행정부서 PC셧다운제를 지역대학 최초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PC셧다운제는 근무시작 시간인 오전 8시50분에 대학 내 행정부서 컴퓨터 전원이 켜지고, 근무마감 시간인 오후 6시에 전원이 꺼지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대기업과 관공서가 도입하고 있지만 지역대학이 시행하는 것은 경일대가 처음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대학은 7월부터 주52시간이 적용되지만 경일대는 한 달 앞서 도입한 것이다.
경일대는 이를 위해 행정부서 컴퓨터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주52시간 솔루션' 프로그램을 구입해 테스트 중이다.
근무시간외 추가근로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등을 도입한다.
경일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미취학 아동을 둔 교직원의 출근시간을 10시로 늦추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현태 총장은 "대학부터 앞장서 법정근무시간 준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교직원들의 워라밸이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돼 대학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