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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야, 황교안 대표 충북방문 평가절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9-05-14 16:48

민주당 대권투어.정의당 대권놀음 규정… 민생현안 해결 동참 촉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충북 민생투어 이틀째인 14일 제천시 송학면을 방문해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황 대표가 송학면에 도착 후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오른쪽)과 함께 주요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지역 여야정치권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충북방문을 평가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정의당 충북도당은 14일 황 대표의 충북방문을 각각 ‘대권투어’와 ‘대권놀음’이라며 민생현안 해결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황 대표의 어린이보호시설 위문과 농촌 일손돕기에 대해 “겉만 보면 칭찬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제1야당을 이끄는 대표께서 한시가 급한 지금, 큰 민생은 내팽개치고 고추밭에서 지주대나 세우고 계실 때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일하는 국회’, ‘협치 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챙기라고 국민들이 명령하고 있다”며 “애타는 민심의 목소리가 정녕 들리지 않는단 말인가”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진정 국민과 국익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억지 연출로 포장한 ‘대권 투어’를 중단하고 ‘진짜 민생’을 챙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한국당에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에서 민생현안 해결에 함께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황 대표가 13일과 14일 충북을 방문해서 자칭 ‘민생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황 대표가 벌이는 행태를 보며 아연실색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정부 국정농단의 핵심이었던 인물이 아무런 반성 없이 민생을 들먹이며 대권놀음을 하고 있는 모습과 정작 민생은 외면한 채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정의당은 “민생을 보살피는 일은 스치듯 지나며 지지자들 만나 악수하며 보내는 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 산적해 있는 각종 개혁입법을 통과시키는데 해법이 있다”며 황 대표에게 “당장 대권놀음을 멈추고 국회정상화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은 정치개혁을 위한 각종 개혁입법 논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민생현안 관련 심의 등 정당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13일 오후 5시30분 충주지역 어린이보호시설인 진여원을 방문한데 이어 14일 오전 제천시 송학면에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한 후 오후 2시20분엔 청주시 성안길 한 커피숍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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