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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는다”...국비 74억 확보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9-05-17 13:41

허성무 시장이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경남 창원시가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창원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9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약 7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온라인 쇼핑과 대형 유통점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상점가가 자생력을 기르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74억원에 시비 약 52억원을 더해 총 126억여원을 투입,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창원시는 이번 공모에서 주차환경개선사업,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전통시장 대학협력, 노후전선 정비사업, 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 등 5개 분야에 선정됐다.

우선 주차환경개선사업은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전통시장 이용 고객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주차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총 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한 도계부부시장이 35억원, 지귀시장 15억원, 수남상가 26억원, 회성종합시장이 22억원을 지원받는다.
 
‘2019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가음정시장.(사진제공=창원시청)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특색을 차별화하고 고객서비스 수준을 집중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 16억원이 투입된다.

도계부부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2년간 최대 10억원이 지원되고, 가음정시장과 마산어시장이 기반조성을 위해 3억원 이내의 지원을 받게 된다.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 분야에는 동마산시장이 선정됐다. 시장의 역량 강화와 창업교육, 창업∙마케팅 비용 지원 등을 위해 1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노후전선 정비사업은 전통시장의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노후 전기설비를 개선하고, 화재알림시설도 지원하는 사업으로, 창원시에서는 상남시장과 양곡유신종합시장이 선정돼, 약 4억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상인교육, 컨설팅 등 사업지원과 시장매니저, 배송서비스 등의 인력지원을 제공하는 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에는 진해중앙시장 등 11개 시장이 선정돼, 국비 약 3억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창원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중소 자영업자들의 몰락, 주력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기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각 사업별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사업단 구성과 전문가 진단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의 국비확보 노력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상권활성화 사업에 응모할 예정인 진해중앙시장.(사진제공=창원시청)

시는 오는 9월 예정돼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활성화 사업에 진해 중앙시장 주변 송학동 상권을 대상지역으로 응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거리 정비, 거리 디자인, 빈점포 활성화, 테마존 운영 등 환경개선과 상권활성화를 위해 5년간 80억원(국비50%, 창원시+자부담 50%)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진해구 중앙시장 주변 송학동 상권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지역으로 공모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최근 진해구의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된 것도 공모사업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이사장 허만영 제1부시장) 주관으로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중이다.

앞서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 상권이 2011년 상권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2014년까지 1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마산어시장과 창동, 수남상가 등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고객휴게문화공간∙어시장 쉼터 조성, 부림시장 LED전등 교체, 오동동 소리길 등 도시환경을 정비했다.

이와 함께 상권활성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부림시장 디자인 아트센터 설립, 문신문화체험프로그램 운영, 상인문화동아리 운영 등 경영개선사업도 진행했다.

허성무 시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 서민경제의 바로미터”라며 “전통시장 환경 개선으로 방문객이 많아지고, 매출이 증대돼 이것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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