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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성 교수'의 열강과 토론으로 강의실 열기 넘쳐나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19-05-18 19:52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철학아카데미 제 1강의실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연구교수 겸 희망철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인 정대성 교수의 '헤겔 법철학' 주제 강연이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채현 기자
 

17일 오후 7시 정대성 교수의 '헤겔 법철학' 주제로 열린 강의실에 바이더피플(By the people) 회원 및 시민 등의 참여로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철학아카데미 제 1강의실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연구교수 겸 희망철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인 정대성 교수의 열강을 마치고 시민 등은 많은 후기를 남겼다.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긴 시간 강의가 이어졌으며 강의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내용이 매우 날카롭다" "유익했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 교수님 강의 자주 접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는 소감 등을 나타냈다.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철학아카데미 제 1강의실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연구교수 겸 희망철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인 정대성 교수의 '헤겔 법철학' 주제 강연이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채현 기자

'내 마음에게 물어봐요' 저자 박남희 교수는 "멀리 부산, 대전, 인천, 분당, 일산 등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오늘 정대성 교수님의 열강과 토론으로 강의실이 넘쳐났습니다. 우리의 이런 시간들이 역사 앞에 유의미한 일들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정대성 교수는 "헤겔의 법철학은 자유와 평등을 실현려는 가장 현대적 측면이라는 평가들이 있다. 헤겔의 참 모습과 그 현대적 의의를 잘 살펴야 한다. 새로운 역사적 상황에서 새로운 통찰에 의해 보충될 부분도 있다. 그가 법철학에서 말하고자 한 정신은 우리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의 사상의 핵심을 참다운 자유의 관점에서 해석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헤겔은 자기의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시민사회를 국가라고 하지 않았다. 세월호 이전의 대형사건들은 국가의 무능을 드러낸 국가로서의 비판 대상이었다면 세월호 사건은 우리에게 생존을 염려하는 자연상태의 생존 투쟁에 내몰린 적나라함을 보여준 것으로 국가가 있는지 근본적 의심를 주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홉스가 국가의 이름으로 벗어나고자 했던 자연상태의 그 생존투쟁에 내몰린 우리는 주위와 더 높은 것을 볼 수 없다. 생존투쟁을 넘어선 존엄한 삶, 인간다운 삶, 정신적 가치 등을 추구하며 살아가기에 우리의 물적 기반이 너무 약하다. 그런 것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사치일 뿐이다. 세월호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국가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것이 세월호의 특별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의실을 가득 메운 바이더피플(By the people) 회원 및 시민 등은 약 2시간 30분쯤의 열강 시간도 부족해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강의 내용에 대한 질문 및 토론에 긴 시간을 소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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