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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닥터헬기, 환자 이송 1000회…생존율 80.4%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성민기자 송고시간 2019-05-20 11:28

17일 50대 하반신 마비 환자 이송
충남도 닥터헬기 모습.(사진제공=충남도청)

‘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충남닥터헬기가 1000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처음 날개를 편 지 40개월 만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충남닥터헬기는 지난 17일 당진에서 교통사고로 다발성 골절 및 대퇴동맥 파열 부상을 입은 50대 환자를 이송했다.
 
이 50대는 충남닥터헬기가 1000번째 출동해 이송(환자 수 1001명)한 중증환자다.
 
그동안 충남 닥터헬기 이송 환자는 외상이 337명(33.7%)으로 가장 많고, 심혈관질환 178명(17.8%), 뇌혈관질환 158명(15.8%), 심정지 67명(6.7%), 기타 261명(26.1%)으로 집계됐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471건(47.1%)으로 가장 많았고 홍성 179건(17.9%), 보령 124건(12.4%), 당진 88건(8.8%) 등의 순이다.
 
이송 환자 1001명 중 784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21명은 입원치료 중으로 80.4%의 생존율을 보였다.
 
충남닥터헬기 이송 환자 대부분이 중증 응급환자임에도 80%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인 것은 이송 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충남닥터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5분(최소 33분 : 홍성읍헬기장, 최대 80분 : 외연도)으로, 중상 후 응급치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일컫는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의료진이 출동 현장에서부터 최종 치료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정구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충남닥터헬기는 도입 목적이었던 ‘신속한 응급처치’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두 요소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이는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와 3대 중증 응급환자 사망률 감소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닥터헬기는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운용 중이다.
 
단국대병원은 이번 1000회 이송을 기념해 다음 달 7일 오후 1시 병원 내에서 충남닥터헬기 운용 성과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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