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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해교육 ‘문해, 행복의 나래를 펴다’ 시화전 열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9-05-24 18:01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주최,초등학습자 25명 가슴찡한 작품 선봬
24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개전식에서 김종식 목포시장과 김재점 목포교육장등이 시화전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목포제일정보중고교)

나는 어쩌다가 배우지 못하고 / 칠십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았을까!
 
은행에 가면 손이 떨리고 / 동사무소 가면 눈이 떨리고
환한 햇살에도 세상은 캄캄하기만 했다.
 
나는 배워야겠다 / 용기를 내어 학교에 갔다 /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어서 빨리 배워서 / 편지도 쓰고 / 문자도 보내야지.

두 팔을 활짝 펴고 / 어디론가 날아갈 것만 같다.

정정례 시 ‘내인생의 한글’ 전문.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문해, 행복의 나래를 펴다’가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주최하고, (사)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에서 후원하는 이번 시화전에는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초등과정 학습자 25명이 직접 쓰고 그린 시화가 전시된다.

24일 개전식에는 초청가수의 흥겨운 노래로 막을 펼쳤으며, 학습자들의 자작시 낭송은 듣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하기도 했다.
 
이번 시화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에 성인문해교육의 필요성을 제고하고 문해학습자의 학습의욕을 고취하며 학습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와 동시에 (사)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의 사회환원 및 나눔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교 관계자는 “시화작품 전시회는 문해학습자들의 성취감과 자존감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은 전남도 교육감 지정 초등학력인정 기관으로서 문자해득은 물론 일상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컴퓨터, 영어 등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초등1단계 60명, 2단계 120명, 3단계 58명 총 238명이 삶의 주인공이 돼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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