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진 공무원 가족 화합체육대회에서 단체게임으로 파도ㅊ타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금산군청) |
충남 금산군은 지난 25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소통과 공감’의 슬로건 아래 선·후배 간 존경과 믿음의 화합을 이루는 ‘공무원 가족 화합대회’를 치렀다고 27일 밝혔다.
‘신·구 세대 간 이념의 공백을 메움과 동시 배려의 하모니가 빛났다’고 말할 정도로 신규 직원과 화합으로 하고 기존 운동장에서 할 때 보다 참여도가 높았으며, 분위기 또한 좋았다는 것.
그동안 의도되지 않은 생각의 차이와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간 이해와 지향점을 확장시키는 계기였다는 것이며, 조직원 간 협동심에 초점을 맞춘 레크레이션, 공무원 가족의 끼와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화합의 무대였다.
특히 계급장을 떼고 마지막 무대까지 동료들과 함께 몸을 부대꼈던 문정우 군수 등 잘 짜진 기획과 알찬 프로그램 운영은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무원 가족 화합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금산군 공무원 조직의 축을 이뤘던 50년대생 후반 선배들의 정년퇴직으로 생겨난 정서적 공백이 크게 완화됐다는 점을 들고 있다.
퇴직자의 증가와 더불어 급작스레 많아진 신규 직원, 조직의 허리라 할 수 있는 팀장급 관리자의 전격적 세대교체, 민선 7기 새로운 시스템 구축 등 조직의 결속력과 협업이 가장 필요한 시기임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같은 조직에 몸을 담고 있지만 얼굴이 낯설어 인사조차 오가지 못했던 신규 직원과의 서먹함, 사회진출 첫 직장에서 겪어야 하는 새내기 공직자의 어려움 등 조직문화를 경직시켜왔던 문제점을 놀이문화로 풀어냄으로써 끈끈한 결속력을 만들어 낸 것.
업무수행, 창의적 발상, 문제해결 등 긍정적이고 유연한 행정역량은 탄탄한 조직력을 근간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그동안의 화합대회가 각 실과 및 읍면 재량의 소규모 이벤트로 치러지던 것과 비교할 때 이번 화합대회가 던져준 의미는 크게 다가서고 있다.
전체 공직자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적은 데다, 모인다 하더라도 교육 등 공적인 시스템에서만 움직였던 터라 만족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도 그 이유라 할 수 있다.
문정우 군수는 “공조직이 갖고 있는 책임과 권한에 따른 스트레스, 조직 내부의 보이지 않는 갈등 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전 공무원 화합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군 공무원 조직이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화합과 소통의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