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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원무과장 환자에게 돌려줘야 할 진료비 환급금 횡령 인정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19-05-29 11:19

인천경찰청 청사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가천대길병원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수억원대의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사건에 원무과장 A씨(48)가 참여한 일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길병원 전 원무과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및 암센터 전경.(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A씨 등 길병원 직원들은 지난 2013부터 2014년까지 길병원에 가수납된 진료비 중 급여 항목 일부 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고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2∼3년 전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진료비 환급금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메모지에 환자 이름과 번호를 적어서 주면 B씨 등이 환급금 계좌에서 현금을 찾아 A씨에게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진료비 환급금 중 2600여만원을 빼돌려 회식비 등으로 썼다"며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A씨 등이 수년간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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