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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롯데 임대 반대…시민운동 본부 출범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9-05-30 09:18

-롯데와 밀실협의 즉각 중단, 시민의 품으로 돌려라
-도민의 땀으로 일궈낸 종합경기장 롯데 임대 안돼
 29일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롯데 임대 개발 반대, 25개 시민운동 본부 출범 기자회견./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개발에 반대하는 전북시민단체 소상공인단체 정당 등이 연대해 롯데로부터 '우리땅지키기 전북시민운동본부'가 29일 출범했다. 

이날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와 전북 중소상인연합회, 정의당·민주평화당 전북도당 등 20여개 시민단체·정당은 이날 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합경기장 롯데 임대 반대 시민운동본부를 발족해 출범했다.

이날 25개 단체 2개정당이 참여한가운데 공동본부장에 권승주(전북중소상인연합회 상임부회장)과 김영기(전북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참여단체장은 공동대표를 맞기로 했다.
 
 29일 전북 전주시청 광장에서 25개 시민 단체가 모여 '전주종합경기장, 롯데로부터 우리땅 지키기 전북시민운동본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전주시가 성금으로 건설한 종합경기장을 롯데쇼핑에 장기임대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임이자 지역경제와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롯데에 임대하는 부지는 현재 롯데백화점 전주점 규모의 2배 이상이다"며 이는 매출액도 연간 3천억에서 6천억원 이상으로 늘어나 2천개 이상의 지역 점포가 폐업하고 최소 8천명 이상의 실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시가 경기장 개발을 강행하면 전주시가 롯데 협약에 관한 법적 소송과 김승수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29일 전북 전주시청 광장에서 25개 시민 단체가 모여 '전주종합경기장, 롯데로부터 우리땅 지키기 전북시민운동본부' 기자회견을 갖고 거대공룡 기업인 롯데가 전주에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앞서 지난달 4월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가 경기장 부지의 18.7%인 2만3000㎡(6790평)을 롯데에 50년간 장기무상 임대해주고 롯데는 전시컨벤션센터와 200실 이상 규모의 호텔을 건축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협의했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종합경기장을
센트럴 파크 등의 개념으로 시민공원과 광장의 기조를 유지해 왔고, 여기에 역사성과 기억을 담아 ‘시민의 숲 1963’으로 명명했다"며 "전주시의 핵심가치인 사람, 생태, 문화를 담은 시민의 숲과 MICE산업을 이끌어 갈 전시컨벤션·호텔을 건립해 전주의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시민의 숲 다섯 가지 영역을 제시했다.

수백, 수천의 나무와 꽃이 어우러지는 정원의 숲 ▲ 공연과 전시, 미술이 역동적으로 호흡하는 예술의 숲 ▲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 생태놀이터를 구현하는 놀이의 숲 ▲ 유네스코 창의음식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미식의 숲 ▲ 국제규모 전시컨벤션센터로 전주발전을 이끌어갈 MICE의 숲으로 조성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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