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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 주민들, 바나듐채굴 신청 강력‘반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남태기자 송고시간 2019-05-29 16:00

우라늄 채광 재시도 주장 및 반대서명, 현수막 게시
군, 매장량 조사 결과 및 피해 대책 보완 자료 요구
29일 금산군 추부면사무소 앞 도로가에 게시된 바나듐 채굴 반대 현수막./아시아뉴스통신=김남태 기자

약 9년 전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일원에서 우라늄 채광시도에 이어 이번에는 추부면 신평리에 바나듐을 채굴하겠다는 채굴계획인가 신청에 주민들이 방사능 노출 위험의 이유로 반대서명 및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광업권자인 (유)코리아바나듐이 지난 4월29일 충남도에 채굴계획인가를 신청해 충남도에서 금산군의 의견을 요청했기 때문이며, 6월 25일까지 처리기한을 두고 있다.

금산군에 따르면 ‘(유)코리아바나듐(대표 홍재호)이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 873-16외 6076㎡에 갱구와 폐석장 등을 개발해 연간 60만톤(월 5만톤)의 원광을 채굴해 선광 후 필리핀 소재 제련업체에 운송해 바나듐을 추출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군은 충남도가 이달까지 금산군의 종합의견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금산군은 광업권자의 개발계획 자료가 미흡하다며 자료 보완 요구를 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9년 전 우라늄 광산개발을 반대했던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신평리 주민들을 비롯한 추부면 주민들이 즉각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추부면 곳곳에 바나듐 광산개발 추진반대 입장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는 것이다.

채굴하려는 광물이 우라늄과 함께 묻혀 있는 경우가 많은 바나듐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이름만 바꾼 우라늄 채광을 재시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방사능 노출 위험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신평1리 박주용 이장은 "복수면에서 9년 전 추진하려다 실패한 우라늄 광산 개발과 추부면에서 하려는 바나듐 광산개발은 같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라늄 함량이 높은 지층대인 옥천대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 산지일시사용허가, 농업생산기반시설이나 용수의 사용허가 등 금산군의 의제처리 신청 허가 내용을 담당부서에 전달했다"면서도 "공인된 매장량 조사 자료와 우라늄이 나올 경우에 대비한 피해 방지 대책 등 의제처리 사항 허가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관련 전문가 자문과 자료수집을 통한 광산개발 시 문제점(환경피해 등)을 분석해 종합의견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대는 충주에서 괴산과 보은, 금산을 거쳐 전북 익산까지 연결되는 폭 20~30km, 길이 170km의 지층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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