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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소통의 길 넓히겠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6-02 09:32

각급학교 교사 학부모 등과 정책협의회 통해 소통 강화
교사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확산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선된 최교진 교육감을 지방선거 1년이 돼가는 싯점에 만났다.(사진=세종시교육청)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50.07%의 득표율로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선된 최교진 교육감을 선거가 끝난지 1년이 돼가는 싯점에 만났다.

지난 혁신 1기(2014~2018)에서 만든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정책들을 이제는 현장에 뿌리내리게 하고 싶다는 그에게 교육 현안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선된지 1년이 다가온다. 지난 1년간 세종교육을 이끌어 온 소감을 말해달라.

▲지난 1년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과 시민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세종교육 혁신 2기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정성을 다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힘을 모아준 세종 교육공동체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지난 1년간 세종교육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를 꼽는다면?

▲고등학교 교육력 향상에 가장 큰 힘을 쏟았다. 교육과정 특성화로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 대학입시에 강점을 가지도록 했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정부에서 혁신 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으며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공립 숲유치원을 개원하는 등 아이다움 유아교육도 세종교육의 큰 자랑이다.
 
마지막으로 고교까지 무상교육도 세종이 가장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실 계획은?

▲그동안 학교혁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등 대한민국 최고 상품을 만들어 왔는데 이제는 이런 정책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착시키는데 힘쓰려한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에게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장기적으로 아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교육정책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초.중.고.특수학교 교장 교감 교사 직원 학부모들과 정기적으로 정책협의회를 갖고 교육현장 의견을 수렴해 하던 일을 잘 할 수 있게 격려하고 있다.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선된 최교진 교육감을 지방선거 1년이 돼가는 싯점에 만났다.(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의 당면 현안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최근 아름중학교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증축을 추진하였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았다.

아름중학교 증축 승인을 기다렸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결정은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교육감이 갖는 결정권을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결정으로 헌법이 정한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유감스런 결정이다.

우리교육청에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름중학교 과밀해소를 위한 증축을 재추진할 것이다.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인지?

▲그동안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학교를 혁신하는데 힘을 쏟아왔다.

학교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충실하도록 하고 구성원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민주적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공을 들였다.
 
선생님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확산시키려는 노력도 했다.

고교 상향평준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특성화하려는 고민 끝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같은 획기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저는 시민들께 약속한 '아이들의 미래를 열겠다'는 목표를 실천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민주주의의 시대, 평화의 시대를 이끌 미래형 인재를 기르겠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열기 위해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을 실천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지식 암기, 문제풀이식의 낡은 학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력을 높이려는 데 중점을 두겠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교육과정을 더 다양하게 넓히고 학생들의 배움이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선된 최교진 교육감을 지방선거 1년이 돼가는 싯점에 만났다.(사진=세종시교육청)

-교육자치와 학교자치를 강조하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해방 이후 최근까지 교육부, 교육청, 학교는 상급기관과 하급기관으로 법령과 예산을 통해 관행적인 관리와 통제 형태가 관행이었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시.도교육청으로 권한이양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이후 지방교육자치와 학교자치가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우리교육청은 선제적으로 작년부터 학교자치의 걸림돌을 줄이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교육청의 지방교육자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1단계 교육정책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교육청이 추진하던 정책사업의 약 40%를 개선하거나 폐지했다.
 
교육청에서 학교로 권한을 이양하고 학교교육활동에 저해가 되는 행정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하는가 하면 관행적 사업에 대한 폐지와 개선을 현장 의견을 들어 추진했다.

현재는 1단계 정비에 이어 2단계 정책사업 정비가 추진 중에 있으며 학교자치 확대를 위해 27개의 조례 규칙 훈령 등 자치법규를 금년 상반기에 일괄 정비할 예정이다.

-교육 일선에서 일어나는 교권침해와 교직 스트레스 해소 방안은?

▲교원의 안정적 교육활동과 다양한 고민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교육활동 침해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교권보호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교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교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권보호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교원 존중 문화 조성과 전문의료기관에서 피해 교원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원치유 프로그램’으로는 교권침해 피해 교원 개인과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숲에서 명상 체조 치유 체험 등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최초로 상담자의 안정적인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교육청 인근 민간 빌딩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확장 이전했다.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선된 최교진 교육감을 지방선거 1년이 돼가는 싯점에 만났다.(사진=세종시교육청)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주요 내용은? 

▲이번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은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긴급한 교육현안을 해결하고 재정안정화 기금과 지방교육채 조기상환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총 규모는 1조 3476억원이며 이는 당초예산 8349억원의 61.4%인 5127억원을 증액한 것이다.

세입 예산안은 국가 초과세수 발생에 따른 세계잉여금 교부금 정산분과 추가 교부된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 당초예산 편성 이후 변동된 의존재원을 반영했다.

세출 예산안의 주요 투자내용은 재정안정화기금으로 1250억원을 조성하고 지방교육채 상환으로 3252억원을 반영해 지방교육재정 건전성을 높이고자 한다.

나머지 세출예산은 학교시설비 269억원(5.3%) 기타사업 189억원(3.7%) 인건비 135억원(2.6%) 특별교부사업 30억원(0.6%) 등으로 편성됐다.

세출예산 중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등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학교 실내 공기질 오염 대비와 건강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19억원을 편성했고 학교 신증설 사업에 145억원을 편성했다.

교육환경개선 등에는 69억원을 편성했는데 읍.면지역 교실 노후시설 대수선(38억원)과 재난위험시설 해소(20억원)를 추진하고 수학체험센터(8억원)와 자기주도 학습공간(3억원)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세종 교육 가족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세종 교육가족 여러분, 저와 우리 세종시교육청 가족들은 세종의 아이들이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펼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교육은 우리 모두의 미래다. 교육을 바꾸면 모두의 삶이 바뀐다.
 
세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 길을 내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세종 교육가족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참여와 소통의 길을 넓히겠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큰 힘 주셔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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