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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물레방아골축제’ 올해부터 ‘천령문화제’로 명칭 복원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9-06-06 14:08

5일 함양물레방아골축제위원회가 군청 소회의실에서 축제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함양군청)

경남 함양군의 대표 종합문화축제 중 하나인 ‘물레방아골축제’가 올해부터 ‘천령문화제’로 명칭이 복원된다. 축제개최 시기도 내년부터는 5월에 열린다.

함양물레방아골축제위원회는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축제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축제의 명칭을 천령문화제로 복원키로 하고 개최 시기는 매년 5월 열기로 했다. 올해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이번에 축제 명칭이 복원되는 천령문화제는 지난 1962년 시작된 함양군의 대표 종합문화축제로 ‘천령’이란 명칭은 신라시대부터 사용하던 함양군의 옛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이후 24회까지 진행된 천령문화제는 1986년 ‘천령제’로 변경됐으며, 1999년 제38회 때부터 ‘천령문화제’로 명칭이 복원됐다.

지방자치제 이후 지역축제 활성화와 더불어 2003년 ‘함양물레방아축제’, 2009년에는 ‘함양물레방아골축제’로 명칭을 변경돼, 지난해까지 57회 축제가 진행됐다.

그동안 물레방아골축제의 명칭과 관련해 명칭을 전통 있는 천령문화제 혹은 천령제 등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군은 지난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주민여론을 수렴해 역사성과 고유성으로 볼 때 천령문화제로 복원하는 것이 맞다는 다수의 여론을 받아들여 이번에 천령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함양군의 양대 축제인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가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개최됨으로써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어 왔다.

양대 축제가 함께 개최되면서 축제의 성격이 전혀 달라 축제의 질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특히 올해 개최되는 산삼축제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준비하는 예비축제 성격으로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화예술종합축제의 최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자율성을 서로 보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천령문화제로의 명칭 복원과 함께 축제 시기 역시 분리해 2019년도 축제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기로 하고, 내년부터는 이전부터 주로 봄에 열렸던 시기를 반영해 5월 중 개최키로 확정했다.

이날 축제위원회는 천령문화제를 과거 음악, 미술, 문학, 연극, 전통행렬 등 예술장르 전반을 아우르고 육성하는 종합문화예술제전으로서의 성격을 그대로 살려 함양의 대표 축제로 육성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반세기 넘게 함양군의 문화예술을 견인해온 천령문화제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 계승,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의욕 고취와 육성 등 성공적인 함양 예술종합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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