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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불법 수출 쓰레기...컨테이너 195대 분량 '처리 완료'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06-10 02:05

- 환경부-지자체, 처리비용 약 9억 여원 업체에 구상권 청구 방침
- 처리되지 않은 필리핀 현지 쓰레기 약 5000톤 해결 방안 위해 관련 당국자 현지 파견 검토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플라스틱 쓰레기 1400톤을 실은 선박 '스펙트럼 N(SPECTRUM N)' 호가 평택항에 들어오고 있다./사진출처=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지난해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대형컨테이너 195대 분량의 쓰레기가 모두 치워졌다. 

9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필리핀으로 향하다 공해 상에서 되돌아온 우리 쓰레기 2183톤과 올해 2월 필리핀에서 반입된 1211톤, 지난해 11월 수출이 보류된 1272톤 등 경기 평택항에 쌓여있던 불법 수출 폐기물 4666톤이 모두 치워졌다. 

이번 처리된 쓰레기는 수출업체인 A사와 B사가 지난해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한 물량과 지난해 11월 수출이 보류된 1272톤을 합한 물량으로 그 중 1400여톤은 A사가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B사가 처리하지 않은 3200여톤에 대해서는 올해 4월부터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가 처리비용 약 9억여원을 들여 소각업체 4곳을 통해 모두 소각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처리비용 약 9억여원을 B사를 대상으로 구상청구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B사에 폐기물 위탁 처리를 맡긴 배출업체의 위법 행위가 밝혀질 경우 이들 업체에도 처리비용 징수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도 필리핀 현지에는 불법 수출된 쓰레기 약 5000톤 가량이 남아 있다. 환경부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이달 12일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 등을 필리핀 당국과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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