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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 中 정부 자국 기업 위한 '물밑 작업'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06-09 14:12

- 글로벌 기업 만난 중국, "자국 기업 제재 동참 말 것" 경고
사진=ⓒGetty Images Bank

미중 무역전쟁이 최근 안보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자칫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자국 기업 제재에 동참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9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4~5일 주요 IT 기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부의 중국 제재에 동참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이 이번 만난 기업들 중에는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정부는 이들 업계와 만나 미중 무역전 심화로 중국 내 해외 기업들이 빠져나가는 것과 관련, "표준적인 다변화를 넘어서는 이전을 진행한다면 (중국은)강력한 응징을 진행할 것"이라는 경고.압박성 메시지도 전했다.
 
타임지는 이번 면담을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주도했으며, 중국 상무부와 산업정보기술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면담은 중국 고위급 조율과 최고 지도부 승인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미국 기업과 최근 중국 제재에 동참한 영국 ARM,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업들은 중국의 이와 관련한 입장에 구체적 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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