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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사진제공=서산시청) |
충남 서산시가 건조방법 개선으로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 제작한 이동식 송풍 건조기가 시험 운영한 결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시험용으로 대당 300만원을 들여 2대를 제작한 마늘 이동식 송풍 건조기가 대당 한번에 605㎡(2000평) 정도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고 10일간의 건조시간이 소요된다.
건조는 수확된 마늘을 하우스나 창고시설에서 플라스틱 상자나 그물망에 담아 층층이 쌓은 후 비닐을 위와 옆면만 덮고 한쪽 벽면에는 이동식 송풍시설을 설치한 후 반대편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뒤로는 배출해 계속 공기를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건조한다.
시농업기술센터 정웅희 농촌지도사는 “이번에 제작한 이동식 송풍 건조기를 사용해 마늘을 건조할 경우 품질이 향상돼 가격을 kg당 500원 이상 더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시험성적을 분석한 후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 난지형마늘은 구비대가 완료되고 잎과 줄기가 1/3~2/3정도 말랐을 때가 수확적기(6월)로 수확 후 건조가 잘돼야 저장성이 좋아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선 수확한 후 밭에서 3~5일간 예비 건조를 한 뒤 상인이나 유통업체에 판매해 왔고 이 과정에서 고온이나 비가 오는 등 기상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품질이 떨어져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