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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환경운동연합, 오산천 생태계 복원 위해 쥐방울덩굴 식재행사 가져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창용기자 송고시간 2019-06-15 17:34

멸종 위기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조성
푸른동탄가족봉사단과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 등 총 120여 명 자원봉사 나서
맑음터공원 주변 오산천 쥐방울덩굴 500주 식재
15일 오산환경운동연합은 오산천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고유종을 발굴·복원함은 물론, 생태계 복원을 통한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자 오산천 나비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맑음터공원 주변 오산천에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푸른동탄가족봉사단과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 등 총 120여 명의 자원봉사단이 참여해 쥐방울덩굴 500주 식재행사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창용 기자

 오산환경운동연합은 오산천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고유종을 발굴·복원함은 물론, 생태계 복원을 통한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15일 오산천 나비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맑음터공원 주변 오산천에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푸른동탄가족봉사단과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 등 총 120여 명의 자원봉사단이 참여해 쥐방울덩굴 500주 식재행사를 진행했다.

과거 오산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꼬리명주나비는 우리나라 전역에 살고 있으나 현재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과정에서 과도한 하천관리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사라지면서 현재 서식지가 사라진 것을 지난 5월 오산천 생태 모니터링 결과 확인됐고 현재 꼬리명주나비 서식지인 쥐방울덩굴은 오산천 상류 일부 구간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15일 오산천 맑음터공원 주변 오산천에서 쥐방울덩굴 500주 식재하고 있는 푸른동탄가족봉사단과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 등 자원봉사자들./아시아뉴스통신=이창용 기자

이런 이유로 오산환경운동연합과 푸른동탄가족봉사단은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오산천 나비길 조성 사업'을 추진중이며 멸종위기의 꼬리명주나비를 복원한다는 구체적인 계획 아래 동아리에 가입된 봉사단과 일반으로 구분해 한마음 한뜻으로 오전 9시 즈음에 모여 봉사활동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4시간 정도 진행된 봉사활동을 통해 쥐방울덩굴 식재행사를 마쳤다.
 
15일 오산천 맑음터공원 주변 오산천에서 쥐방울덩굴 500주 식재 행사중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자원봉사 아이들./아시아뉴스통신=이창용 기자

 '꼬리명주나비'는 쥐방울덩굴에서만 알을 낳기 때문에 쥐방울덩굴이 없으면 꼬리명주나비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꼬리명주나비.(사진제공=오산환경운동연합)

다른 나비와는 확연히 다르게 긴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활공할 듯 유연하게 나르는 자태가 특히 아름답다. 유연하고 온화한 습성이 우리 민족과 닮아 국가나비로 삼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며 애벌레 시기까지 쥐방울덩굴에서 살며 성충이 된 후에는 평지나 산기슭 등을 주로 날아다닌다.
 
15일 오산천 맑음터공원 주변 오산천에서 '꼬리명주나비' 서식지인 쥐방울덩굴 500주 식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아시아뉴스통신=이창용 기자

이날 행사가 한 주 한 주 정성스럽게 식재하는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이 가족단위의 봉사자가 많아 땀 흘리며 봉사하는 이들은 물론 오산천 산책로에서 산책하고 있는 오산시민에게도 훈훈한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해줘 모두에게 미소를 짓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15일 오산환경운동연합 박혜정 사무국장은 멸종위기 '꼬리명주나비' 서식지인 쥐방울덩굴 식재 취지에 대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창용 기자

오산환경운동연합 박혜정 사무국장은 "예전 오산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꼬리명주나비'가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과정에서 무리한 하천관리로 인해 멸종 위기를 맞고 있어 쥐방울덩굴을 식재함으로 꼬리명주나비 복원과 하천의 건강성과 다양성을 만들어 나아가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했는데 참여율도 높았고 적극적으로 생태복원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땀 흘린 학생들과 어린이들을 바라보니 감동이었다" 라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위해 후원해준 삼성전자와 참여한 푸른동탄가족봉사단과 삼성전자 임직원가족 등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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