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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 양대 관광박람회 동시 참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9-06-17 16: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와 하나투어여행박람회에서 열띤 현지 여행 홍보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 인도네시아 부스.(사진제공=인도네시아관광청)

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지사는 최근 서울과 일산에서 동시에 열린 국내 양대 여행박람회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와 하나투어여행박람회(HITS)에서 현지 여행의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고 17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종류의 인도네시아산 커피 시음, 전통공연 관람, 다트게임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실력파 무희들과 바리스타들을 수마트라와 자카르타에서 직접 불러들여 인도네시아를 마시고, 보고, 듣고, 함께 춤추는 시간을 선사했다. 화려한 의상의 전통무희들과 찍은 사진을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즉석에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아르디 헤르마완(Ardi Hermawan) 인도네시아 관광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국장, Ika Kusuma Permana Sari 인도네시아 관광부 부국장 등 현지 관계자들이 박람회를 위해 방한했고,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부스를 방문한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과는 인도네시아 관광부와 대구시 간 자매결연 MOU를 이달 말 자카르타에서 체결키로 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아르디 헤르마완 총괄국장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세 번째로 인도네시아를 많이 찾는 지역”이라며, “외교관계와 인적교류가 깊어진 만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비중은 점점 커지는 중”이라고 강조하며 인도네시아 알리기에 더욱 적극성을 보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게 지난 2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시간이었다. 2017년 발리 아궁화산 분화를 시작으로, 팔루, 자바, 롬복 등 '불의 고리'에 닿아있는 거의 모든 섬들이 꿈틀거려 불안감이 고조됐다.

인도네시아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한국인은 35만8527명으로, 2019년에는 51만명 송객이라는 다소 높은 목표를 잡고 새로운 상품개발 및 판매전략을 내놓았다.

 
2019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인도네시아 부스.(사진제공=인도네시아관광청)

올해 관광부에서 내놓은 인도네시아 관광진흥 정책은 크게 3가지로, 'ORDINARY', 'EXTRA ORDINARY’, 'SUPER EXTRA ORDINARY' 전략이라 부른다. 언론홍보, 광고 등 다소 '당연한(ORDINARY)' 홍보전략을 기본으로, 200명 이상의 단체에게 1인당 15달러의 지원금을 주는 '인센티브', 주변국가와 연계로 인도네시아를 찾을 때 할인된 가격으로 인도네시아 여행상품을 살 수 있는 '핫-딜', '모바일, 온라인 기반'으로 판매를 독려하는 '특별전략(EXTRA ORDINARY)'이 있다.

또한 주변의 아세안 국가들과 연계해 발리, 자카르타 이외에도 다양한 인도네시아를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략(SUPER EXTRA ORDINARY)'을 올해 새롭게 내놓았다. 인근 지역에서 인도네시아로 쉽게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비자면제, 페리 등 이동수단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국경의 문턱을 낮췄다(Border Tourism). 또한 관광부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처럼 이미 저가항공과 인프라를 갖춘 관광허브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입국할 시 혜택을 주는 '관광허브(Tourism Hub)’정책을 강조해 싱가포르에서 가장 가까운 인도네시아인 '바탐'과 '빈탄'을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여행지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저가항공을 유치하기 위해 공항시설을 재정비 하는 정책(Low Cost Terminal)도 제시했다.

지난해까지 서울과 부산으로 2원화 돼있던 인도네시아관광청이 서울에 위치한 인도네시아대사관과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를 중심으로 통폐합돼 한국지사로서 대사관과 관광청이 한 몸이 돼 관광진흥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최로 닐라 우마르(Nila Umar) 대사부인이 직접 20여 명의 한국의 여성 사업가, 주재원 부인들을 인솔해 수마트라, 자바, 족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의 전통 문화와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같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상품을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를 주관한 코트파의 박강섭 사장은 “출구조사결과 가장 인상깊었던 부스 1위로 인도네시아를 꼽은 사람들이 많았다”며 "단순한 홍보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적극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인도네시아관광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재아 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지사장은 “내용없이 형식적인 참가에 그치는 박람회를 탈피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부스운영을 위해 ‘참여중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무희들이 관객들과 함께 춤주고 웃고 노래하는 시간을 통해 흥이 넘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진면목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더욱 성대하고 재밌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부스와 이벤트 규모를 2배 정도로 늘일 예정이다. 관광부 장관이 직접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올해의 여행지’로 참가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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