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사진출처=이문호 인스타그램)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가 법정에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0일 이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보석 심문도 함께 진행됐다.
이씨는 "현재 부모님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며 "아버님 병원비와 생계도 내가 없으면 힘들고, 아버지는 계속해서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석이 허가된다면 편찮으신 아버님과 연로한 어머님을 최선을 다해 부양할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이 대표 측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보석 신청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 측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을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손님들이 권하는 술을 마시면서 먹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선 "검사에서 나온 것은 맞지만 본인이 먹던 수면제 성분"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