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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원룸서 집단자살.. 원인이 ‘사이비 종교’? 벌이라는 명목으로 구타, ‘오대양 사건’ 떠올라

[=아시아뉴스통신] 정지나기자 송고시간 2019-06-21 14:24

▲서울 강남 원룸 자살 사건에 '오대양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온다(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원룸에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들은 단체로 극단적인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이야기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지난 ‘오대양 사건’을 떠올리며 이들이 사이비 종교에 의해 집단 자살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대양 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수십 명이 한꺼번에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오대양의 대표 박순자를 비롯한 그의 가족과 종업원을 포함해 총 32명이 자살한 주검으로 발견돼 많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박순자는 오대양이라는 종교 단체를 만든 인물로 신 덕분에 병이 나았다고 하며 신도들을 모았다. 오대양에서는 매월 한 번씩 반성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때 신도들은 한 달 동안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든 사람 앞에서 이야기한다. 

이때 규율을 어겼다고 판단되면 벌이라는 명목으로 가차 없이 집단 구타를 했다고 전해진다. 딸이 어머니를 때리고 어머니가 이를 감사해 하는 황당한 일도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대양 사건이 자살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설이 나오고 있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미스터리로 남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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