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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 文대통령 "러시아와 긴말한 소통-협력 이어갈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송고시간 2019-06-30 10:53

G20 2019  JAPAN 한-러시아 정상회담.(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오사카 리갈 로얄 호텔에서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과 한-러 서비스․투자 FTA, 9개 다리 분야 협력 등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안전 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한 바 있는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대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달성 원칙과 이를 위한 남북․북미 대화 진전 필요성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한 후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큰 도움이 되며 앞으로 러시아와 긴말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교환으로 대화의 모멘텀이 다시 높아졌다”며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을 살릴 수 있도록 러․중과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해제 등 여건이 조성돼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양국 정상은 올해 2월에 서명된 9개 다리 행동계획이 체계적으로 이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지난 6월20일 한-러 서비스, 투자 FTA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된 것을 바탕으로 상품 분야를 포괄하는 한-EAEU FTA 논의도 추진력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교역액이 약 30% 증가하고, 올해도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환영하며 2020까지 교역액 300억 불, 인적 교류 100만 명을 달성해 내년 수교 30주년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깊이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의 LNG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쇄빙선 건조를 위해 한국 조선사들과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가급적 조속히 방한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과거 방한 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초청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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