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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사람피부 적용 가능 ‘3D 터치’ 차세대 기술 개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07-03 09:51

위치와 압력 정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투명하고 유연한 차세대 3D 터치 기술을 개발한 고승환 연구팀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6월 13일 게재됐다.(자료제공=서울대 고승환 교수 연구팀)

한국연구재단(NRF)은 서울대 기계공학과 고승환 교수 연구팀이 위치와 압력 정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투명하고 유연한 차세대 3D 터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으로 누르는 힘의 세기를 인식해서 동작하는 기술인 3D 터치는 획기적인 기술로 기대를 모으며 스마트폰 등에 도입됐지만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활용되기에는 정확도, 투명도, 유연성이 부족했다.

이는 기존 3D 터치 기술에 있어서 터치 패널과 압력 센서의 단순한 조합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위치와 압력을 하나의 소자로 측정함으로써 기존의 기술보다 정확하고 투명도와 유연성도 갖춘 3D 터치 장치를 개발했다.

연구과정을 보면 연구팀은 나노 입자의 레이저 소결 전극과 나노 와이어 폴리우레탄 아크릴레이트(PUA) 전극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단일 소자로 작동하는 3D 터치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신개념 측정 프로토콜인 6-wire 측정 기술을 개발해 압력을 측정함과 동시에 위치정보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측정 가능하도록 했다.

이어 기존의 실험 데이터 피팅(fitting)을 통한 센서 특성 제시 방법에서 벗어나 엄밀한 다학제 분석법을 적용해 센서 구조에 따른 출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은(silver) 나노 소재를 활용한 3D 터치 센서는 투명하고 유연한 기판 위에서 제작할 수 있는 소재이므로 곡면 디스플레이, 사람의 피부와 같은 휘어지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기술의 핵심은 레이저를 통해 전극에 미세한 물결 모양을 제작해 위치와 압력을 동시 측정하는 점이다.

고승환 교수는 “투명하고 유연한 3D 터치는 앞으로 각광받을 곡면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혁신적인 입력 장치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6월 13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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