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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보복조치에 국민적 맞 대응 움직임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07-04 17:41

- 한국 선교 단체 선사모 일본 여행 예정 취소...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행선지 변경
- 남북통일국민연합 경기지부..."일본, 부메랑 효과 스스로 가져오는 꼴"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한국에 대한 일본 경제산업상의 수출 규제가 예정대로 진행된 가운데 이에 따른 국민적 맞대응 움직임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당초 예정대로 4일부터 한국의 반도체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규제에 들어갔다. 일본 현지 언론들도 이러한 조치에 반발하고 있지만 한국의 국민적 맞 대응 움직임이 일면서 이로 인한 파장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우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오전 기준으로 1만3000여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게시글을 통해 "우리 국민들 먼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및 일본관광 불매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금번 경제제재와 관련해 상대방 관세 보복 또는 관광금지, 수출규제 등 방법을 찾아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또, 국내 선교단체인 '선사모(선교를사랑하는모임)'는 올 여름 회원들의 그동안 선교활동 노고를 격려하는 취지로 일본 여행을 예정에 뒀지만 이를 전격 취소한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대신 올해 11월 필리핀으로 행선지를 정하고 선교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선사모 관계자는 "회원들의 그동안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가까운 일본여행을 계획했지만 이번 일본의 조치는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과거사에 대한 정당성을 이처럼 조치하는 것은 아직도 일본이 반성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며 이는 스스로를 왜곡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사)남북통일국민연합 경기지부도 이날 예정대로 일본의 보복조치가 실시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과 함께 여행은 물론이며, 회원들 차원의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익철 지부장은 "이번 일본의 조치는 자신들 스스로 부메랑 효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며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의 역사 왜곡문제 알리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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