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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공검우체국 직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9-07-08 20:21

강성모 상주경찰서장(왼쪽)이 5일 상주공검우체국 이은주 주무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지방우정청)

경북지방우정청(청장 이상학)은 상주공검우체국 직원들의 노력으로 개인정보 유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예금 4000만원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2시15분쯤 김모(83·여) 고객이 우체국을 방문해 정기예금 4000만원 중도해약 후 현금 인출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직원은 말을 더듬거리고 걸음도 잘 걷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모습과 정기예금을 급히 중도해약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현금이 필요한 사유를 물었고, 고객은 자녀(아들)에게 줄 전세금 목적이라고만 대답했다.

고객이 아들과의 통화요청 및 핸드폰 전달요청에 응하지 않자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직원은 기지를 발휘해 고객에게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해주겠다며 휴대폰을 전달받은 즉시 사기범의 번호를 차단하고, 우체국장 및 전 직원이 합심해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해 설명했다. 그제야 사기임을 인지한 고객은 예금 인출을 철회했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우체국을 사칭한 사기범은 "개인정보가 유출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은행에 들어있는 돈을 집으로 옮겨 놓으면 안전하게 관리해주겠다"고 고객을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불안해하는 고객을 직원이 직접 자택으로 안전하게 귀가 조치시켰으며, 이 소식을 들은 상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유공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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