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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행복 만들 수 있어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하영국기자 송고시간 2019-07-09 12:16

- 창의력, 상상력 넘치는 근무환경 만들겠다 공무원 행복 거듭 강조
– 2시간 늦춘 월요일 오전 주간업무회의 8일 첫 시행, 새벽 출근, 휴일 출근 없애겠다
- 불필요한 행사·회의·의전 줄이고, 보고는 담당자가 시장에게 직접 문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 일 잘하는 직원에겐 반드시 보상, 베스트 공무원 선발 시상, 우수 공무원 특별 승급시켜
부산시청 전경 / 아시아뉴스통신 DB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공무원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하고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9일 밝혔다.
 
민선7기 출범 1년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공무원의 행복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민선7기 첫 1년이 시정 변화를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변화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행정력이 힘을 발휘해야할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이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만들어 시민행복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 있겠다.

오 시장은 먼저, 매주 월요일 오전8시30분 개최하던 주간업무회의를 오전10시30분으로 2시간 늦췄다. 월요일 이른 아침 열리는 회의 준비를 위해 많은 직원들이 새벽 일찍 출근하거나 일요일에도 출근하던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다.
 
시간을 옮겨 시행한 첫 날인 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오 시장은 회의 시간을 옮기니 조금 여유가 있어졌냐며 이것 뿐 아니라 이미 시행되고 있는 탄력 근무제를 활성화시키고, 가능하다면 재택근무까지 도입하는 등 직원들이 행복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의전용 행사일정, 과도한 회의일정, 형식적 보고일정을 확 줄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 1일 개최한 부산시 정례조례에서 오 시장은 내 차 문고리 잡지마라. 시장에게 신경 쓰고, 쓸데없는 의전에 신경 쓸 시간에 자기 개발을 하고 업무에 집중해서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고민을 하라고 강조했다.
 
보고 방식도 기존의 서면보고, 대면보고가 아니라 시장에게 직접 문자메시지, 각종 메신저를 보내는 등 다양한 채널을 사용해 자유롭게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담당자, 팀장, 과장, 국장을 거쳐 보고하느라 며칠을 기다리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담당자기 직접 시장에게 문자를 보냄으로써 정책을 지체 없이 추진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주겠다는 원칙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민선7기 들어 두 달에 한 번 개최하는 정례조례 때마다 베스트 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1년간 눈에 띄는 업무성과를 거둔 공무원 6명을 선발, 민선7기 출범 1주년이 되는 지난 1일자로 1호봉 특별 승급 인사도 단행했다.
 
오 시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에서 보다시피 과거의 생각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세상에 맞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민선7기 2년차, 시민행복 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oxsan724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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